5천만원을 빌린다면, 매달 얼마를 갚게 될까
전세 보증금이 부족해 5천만원을 연 6% 금리로 5년(60개월) 동안 빌린다고 해봅시다. 같은 원금·금리·기간이라도 상환 방식을 무엇으로 고르느냐에 따라 첫 달 부담과 5년간 낸 이자 총액이 눈에 띄게 달라집니다. 위 계산기에 대출원금 50,000,000원, 연 이율 6%, 상환기간 60개월을 넣고 상환 방식 버튼을 원리금균등·원금균등·만기일시 순으로 눌러 보면, 결과와 상환 스케줄표가 아래 표처럼 바뀝니다.
세 방식을 같은 조건으로 비교
| 상환 방식 | 첫 회차 | 마지막 회차 | 총이자 |
|---|---|---|---|
| 원리금균등 | 966,640원 | 966,640원 | 7,998,405원 |
| 원금균등 | 1,083,333원 | 837,500원 | 7,625,000원 |
| 만기일시 | 250,000원 | 50,250,000원 | 15,000,000원 |
원리금균등은 60개월 내내 966,640원으로 일정합니다. 원금균등은 첫 달 1,083,333원으로 가장 무겁게 출발해 마지막 회차엔 837,500원까지 가벼워집니다. 만기일시는 매달 이자 25만원만 내다가 마지막 달에 원금 5천만원이 한꺼번에 얹혀 50,250,000원을 갚아야 합니다. 첫 달 부담만 보면 만기일시가 가장 편하지만, 총이자를 보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첫 회차 상환액은 이렇게 쪼개진다
원리금균등의 첫 회차 966,640원을 뜯어보면 이자 250,000원과 원금 716,640원으로 나뉩니다. 이자는 남은 잔액 5천만원에 월이율 0.5%(연 6%÷12)를 곱한 값이고, 상환액에서 이자를 뺀 나머지가 원금 상환분입니다. 다음 달에는 잔액이 716,640원만큼 줄어 이자가 조금 작아지고 그만큼 원금 상환분이 커집니다. 매달 갚는 총액은 같은데 그 속에서 이자에서 원금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셈이라, 위 상환 스케줄표에서 회차가 늘수록 원금 칸이 커지고 이자 칸이 줄어드는 흐름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총이자 격차는 어디에서 생기나
이 예시의 총이자는 원금균등 7,625,000원, 원리금균등 7,998,405원, 만기일시 15,000,000원 순입니다. 원금균등이 원리금균등보다 373,405원 적은 이유는 초반에 원금을 더 빨리 갚아 이자가 붙는 잔액을 빠르게 줄이기 때문입니다. 만기일시는 5년 내내 잔액이 5천만원 그대로여서 이자가 전혀 줄지 않아, 원금균등의 두 배에 가까운 이자를 부담하게 됩니다. 결국 원금을 얼마나 빨리 줄이느냐가 총이자를 가르는 핵심입니다. 방식별 장단과 상황별 선택 기준은 원리금균등 vs 원금균등, 뭐가 유리할까에서 더 자세히 다룹니다.
기간을 늘리면 월 부담은 줄지만 이자는 는다
같은 5천만원·연 6%를 원리금균등으로 갚되 기간만 60개월에서 120개월로 늘리면, 월 상환액은 966,640원에서 555,103원으로 가벼워집니다. 대신 총이자는 7,998,405원에서 16,612,301원으로 두 배 넘게 불어납니다. 이자를 내는 기간 자체가 길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상환기간을 정할 때는 매달 감당 가능한 금액과 총이자를 함께 저울질해야 합니다. 계산기의 기간 칩(12·60·120·240·360개월)을 눌러가며 두 숫자가 어떻게 맞물려 움직이는지 비교해 보면 감이 잡힙니다.
스케줄표를 읽는 법
결과 아래 상환 스케줄표는 각 회차의 원금·이자·잔액을 보여 줍니다. 원금균등을 고르면 원금 칸이 매달 똑같고 이자 칸만 줄어들며, 만기일시는 마지막 회차에서만 원금 칸에 큰 숫자가 찍힙니다. 잔액 칸이 0이 되는 회차가 상환 완료 시점입니다. 처음에는 1~12개월만 보이지만 전체 회차 보기를 누르면 마지막까지 펼쳐지므로, 중간에 잔액이 얼마나 남는지 확인해 여윳돈으로 앞당겨 갚는 중도상환 계획을 세우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변동금리라면 숫자가 더 움직인다
이 계산기는 입력한 연이율이 만기까지 그대로 유지되는 고정금리를 가정합니다. 실제 변동금리 대출은 기준금리가 바뀔 때마다 이자가 다시 계산되므로, 금리가 오르면 총이자도 표보다 늘어납니다. 그래서 변동금리라면 지금 금리뿐 아니라 1~2%p 올랐을 때의 상환액도 미리 넣어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연 이율 칸에 6% 대신 7%, 8%를 차례로 넣어 월 상환액과 총이자가 얼마나 뛰는지 확인해 두면, 금리 상승기에도 감당 가능한 수준인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결과는 공유·복사 버튼으로 저장해 조건별로 비교 기록을 남겨 두면 편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 Q. 원리금균등·원금균등·만기일시 상환 방식은 어떻게 다른가요?
- 원리금균등은 매달 같은 금액을 상환하며 초반엔 이자 비중이 크고 후반엔 원금 비중이 커집니다. 원금균등은 매달 같은 원금을 상환해 초반 상환액이 크고 갈수록 줄어들며 총이자가 가장 적습니다. 만기일시는 매달 이자만 내다가 만기에 원금 전액을 한 번에 상환하는 방식입니다.
- Q. 어떤 상환 방식이 총이자가 가장 적나요?
- 같은 원금·금리·기간이라면 원금균등 상환의 총이자가 가장 적고, 원리금균등이 그다음이며, 만기일시가 가장 많습니다. 다만 원금균등은 초반 상환 부담이 커서 소득에 맞춰 선택해야 합니다.
- Q. 상환 스케줄표의 잔액은 어떻게 계산되나요?
- 매달 상환액 중 이자를 뺀 나머지가 원금 상환분이며, 대출 잔액에서 이 원금 상환분을 차감해 다음 달 잔액을 구합니다. 이자는 매달 남은 잔액에 월 이율(연이율/12)을 곱해 계산합니다.